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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장人들]상상만 했던 친구 얼굴, 손끝으로 만져요
학창 시절을 보내며 서너 권 이상 갖게 되는 졸업앨범. 추억을 소환하는 졸업앨범은 시간 여행을 가능하게 하는 보물 상자와도 같다. 하지만 앞을 보지 못하는 시각 장애인들에게 일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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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양한 인간존중·자연사랑 프로그램으로 창의성 기르고 감성 키우는 ‘교육 놀이터’
지난달 28일 천안 꿈동산유치원에서 ‘문화·문해 수업’이 열렸다. 원생들은 자신들이 직접 만든 초가집·기와집에서 소꿉놀이를 했다. 소품을 이용해 장도보고, 물고기도 잡고, 차도 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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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이 시대의 명인] 2. 사기장 김정옥
'…부뚜막 한구석 쪼그리고 앉았어도 한평생 투박한 얼굴 찡긴 적이 없어라' .(문경지역 시인 김시종의 시 '뚝배기' 중에서) 그렇다. 우리네 삶과 함께 했던 전통 그릇은 모나지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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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0 대한민국 무용대상- 대통령상의 향방은?
올해 무용계 최고의 창작물을 가리는 ‘2020 대한민국무용대상’ 결선이 26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열린다. (사)한국무용협회(이사장 조남규)가 주최하는 대한민국무용대상은 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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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판소리 다섯 바탕엔 사람의 도리 다 들어있죠”
안숙선 명창이 즐겨 가는 동네 찻집 ‘새소리 물소리’의 마당. 선생은 사진 촬영하는 동안 목을 풀 때처럼 소리 한 자락을 나지막이 들려줬다. 12월 31일 밤, 한 해를 보내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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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중앙신인문학상] 소설 부문 당선작
[그림=화가 김태헌] 전화를 건 여자의 목소리가 쨍, 높아졌다 “저기요, 신고했거든요?? 서향으로 난 베란다 창문으로 해가 길게 들어왔다. 아침에만 잠깐 볕이 들던 반지하보다는 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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게임도 교육도구…영어 공부에서 우울증 극복까지
쇼에 참가한 한국게임과학고 학생들이 선생님과 제작한 ‘슈팅 페스타’를 시연하고 있다. 이 학교는 국내 최초의 게임 인재양성 기관이다. 최정동 기자 관련기사 “교과서가 수동적이라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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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박용삼의 ‘테드(TED) 플러스’] 거짓말을 찾아라
?ⓒted.com학교에서 두 아이가 다투고 있었다. 이걸 본 선생님이 다가와 무슨 일이냐고 물었다. 한 아이가 대답했다. “저희가 만원짜리 한 장을 주웠는데요, 둘 중에서 거짓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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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7인의 작가전] 붕괴 #10. 잠입 (5)
“병원이 미리 무너질 줄 알고, 사람들을 대피시킬 정도였지만 분명 여기 임상실험센터에도 나름대로 조치를 취할 수 있었습니다. 그런데 정작 무너진 이후에 호들갑을 떨면서 우릴 불러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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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j Story] 춤의 길 77년, 승무·살풀이춤 인간문화재 이매방 선생
1926년에 태어났다. 일곱 살 때부터 기생들 사이에서 춤을 배웠다. 해군에 징집됐다 도망쳤다. 숨어 지내던 섬에서 해방을 맞았다. 한국전쟁이 터지자 목포까지 인민군이 들이닥쳤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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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합창은 자기 소리를 얼만큼 잘 죽이느냐를 배우는 과정”
코리아남성합창단이 18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정기연주회를 앞두고 원더걸스의 ‘텔미’를 부르며 드레스리허설을 하고 있다. 신동연 기자 지난 16일 오후 8시30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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음악으로 사랑 퍼뜨리는 천안 ‘베토벤 바이러스’
아마추어 음악동호회 ‘알피네’ 단원들이 내달 3일 창단공연을 앞두고 막판 연습을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. 손인환(우측 서있는 사람) 지휘자는 이번 연주회를 통해 이웃과 소외계층에 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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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양선희의 시시각각] 맹인 안마사의 꿈
양선희논설위원 그녀는 21세에 시력을 잃었다. 뇌수막염으로 쓰러져 사경(死境)을 헤매다 일주일 만에 깨어나니 앞이 보이지 않았다. 말 그대로, 이 깜깜하고 막막한 현실에 울고불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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극작가 신봉승 (1933~ )
강원도 명주 출생. 경희대 국문과 졸업. 추계예대 문화예술경영대학원 석좌교수. 『현대문학』에 평론 ‘시의 생성과 이해’(1959)와 ‘현대와 시와 인식’(1960)을 발표하며 등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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장인들이 한땀한땀…시공 초월한 공예는 삶이다
━ 과거·현대 공예 한자리에 16일 개관한 서울공예박물관. 옛 풍문여고를 리모델링 했는데 전시1동 3층은 층고를 확 높였다. 세종이 아들 영응대군의 집을 지었던 곳, 고종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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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밑바닥까지 갔어요" 안중근으로 컴백, 스타 발레리노 아픈 4년
발레 무용수는 손끝으로도 연기를 한다. 위 사진의 이동훈, 김지영 무용수처럼. 오는 9~29일 열리는 대한민국 발레축제 개막작인 '안중근, 천국에서의 춤' 리허설 장면이다. 김경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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95세 서예가, 매일 약주하며 명작을…
소지 선생이 친구와 술을 마신 뒤 즉석에서 쓴 이태백의 ‘산중대작(山中對酌)’. 소지 선생이 행서로 쓴 글씨 중대표작으로 꼽힌다. 작품 속의 취(醉?오른쪽에서 셋째 줄 맨 윗 글씨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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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일상에서]"선생님, 공기놀이 함께 해요"
"선생님, 공기놀이 함께 해요. " 솔이란 이름의 한 아이가 나의 목을 뒤에서 정겹게 껴안으면서 하는 말이다. 아이들이 몰래 다가와 나의 두 눈을 가리거나 머리를 묶어준다면서 부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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6. 대중대계
〈장면1〉 전국(戰國)말 7웅(七雄)이 있었다.진(秦)나라가 홀로 강성하여 천하를 일통(一統)코자 했다. 종횡가(縱橫家:나라를 움직이는 술수를 만들어내는 사람들)귀곡(鬼谷)의 제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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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9.경북 봉화군 유곡마을
경북봉화군 유곡(酉谷)마을의 안동 權씨 집안 아낙네들이 팔을걷어붙이고 나섰다. 그들은 오랫동안 종가(宗家)제사에 쓰던 한과(韓菓)를 대량으로 만들어 시중에 판매하고 있다. 유곡마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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손끝에서 피어나는전통 공예의 영롱함
최근 프랑스 명품 회사 ‘샤넬’이 자신과 손잡고 있는 공방의 작업 현장을 중앙일보에 공개했다. ‘샤넬’의 패션은 자수 공방, 깃털 공방 등에서 땀을 흘리는 장인들의 손끝에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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비의 축축함과 싱그런 풍경이 좋았던 북한산 우중산행
━ [더,오래] 하만윤의 산 100배 즐기기(22) 운무 가득한 북한산 정상 백운대. [사진 하만윤] 어른이 되고 나서는 빗속 낭만을 좀처럼 즐기지 못했다. 우산을 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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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커버스토리]나무 타기, 껍질 퍼즐, 솔방울 다트…신나는 숲 놀이공원
여름이 가까워지고 있습니다. 앙상했던 나무에 어느새 초록 잎사귀들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어요. 점점 더워지는 날씨에 나무가 만들어주는 시원한 그늘이 반가워지네요. 마침 6월 5일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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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장덕한의원 - 이산명원장⑨] 어깨결림엔 한방치료를!
평소 건강에 자신 있다고 생각했던 은행원 이 모 씨(여,34세)는 최근 들어 오른쪽 어깨주위가 통증이 심하고 굳어지는 느낌이 있으며, 부드럽게 돌아가지 않는 경우가 자주 있었다.